한국주식 중소형 성장주/반도체 섹터(성장주)

유진테크 재무제표 (21.05 기준)

idnow 2021. 5. 19. 15:00

유진테크 재무제표 (21.05 기준)

이제 앞으로 당분간은 고성장 중소형주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일단 내가 가장 선호하는 산업은 반도체이다.

그 이유로 일단 사이클 산업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이 아니어서 실적치 예측이 가장 비슷하고 정확한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실적치 오차가 많이 발생하는데 반도체 같은 경우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재무제표와 컨센서스를 보고 투자하는 내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선호하는 산업이다.

정말 많은 종목들을 분석해봤지만 그래서인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만큼 투자하기 훌륭한 기업들은 찾기 힘들 정도다.

그래서 아마도 당분간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업분석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유진테크는 내가 생각했던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기업이었다.

연평균 80%, 50% 의 성장성, 매우 높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성,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ROE 등 모든 조건이 초 고성장주를 의미하고 있다.

지금 보기에는 FWD PER가 15배 정도여서 투자에 메리트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나는 최소한 2년~3년을 보기 때문에 22년 실적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FWD PER가 8배인 매우 저평가 기업이기에 충분히 큰 메리트가 있다.

FWD PER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의 주가가 매수하기에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상대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높은 ROE가 중요한 이유는 ROE가 높은 기업들은 보통 업종 평균 PER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이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기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준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6%, 34%라는 수치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높다고 보면 된다.

 

다른 글에서 포스팅한 내용에서 말한 목표주가 설정 방법대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해보면 매우 보수적으로 잡았을 경우 50%, 평균적으로 잡는다면 100% ~ 200%,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몰림, 즉 거품이 실적 대비 거품이 껴서 고평가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30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장점이 매우 큰 만큼 리스크도 있다.

유진테크의 다른 문제점은 시가총액 대비 매출액의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PSR의 지표도 판단의 큰 비중은 아니지만 항상 고려하는 부분이라서 신경 써서 보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 매출액의 규모가 작다는 점이 과연 바라는 만큼의 큰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도 보면 대부분이 시가총액 대비 매출액의 규모가 작은, 즉 PSR이 점점 높아지기에 한국 또한 그 추세를 따라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성장주는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현재의 매출액이 시가총액을 설명할 순 없지만 미래의 매출액으로 시가총액을 설명한다는 뜻으로 미래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다른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반도체 산업이라는 것이 사이클 산업인 만큼 이번에 다가올 것으로 모두가 예측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얼마나 크게 일어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이제 발전하는 모든 산업들은 반도체가 없이는 절대 진행될 수가 없고, 전 세계가 지금 반도체로 국력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도체에 집중하는 시대기 때문에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2018년 때보다 정말 크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에 정치적인 변수가 존재하긴 하지만 반도체 산업을 건드린다면 국민들의 적개심을 살 것이 분명하기에 다른 산업들은 정부의 규제에 피해를 입을지라도 반도체 산업만큼은 정치에 이용당하는 경우는 발생해도 규제 때문에 곤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장점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러한 종목을 투자하려면 나처럼 확고한 믿음이 필요하고 그 믿음의 근거는 불분명한 거시경제를 어쭙잖게 예측한 내용을 토대로 하는 투기성 투자가 아니라 재무제표를 통한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중장기 투자로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모두가 반도체 사이클이 허황된 것이 아니냐며 기사가 나오고 하면서 주가가 빠질 때 나는 전혀 동요치 않았고 조정장에서 더 매수함으로써 오히려 큰 이득을 보게 되었다.

만약 어쭙잖게 반도체 사이클이기에 그냥 반도체 기업 사면되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샀다가는 이러한 조정장에서 절대 버틸 수 있는 믿음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특히나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대형주와는 달리 조정장의 낙폭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큰 리스크를 버틸 수 있고, 정말로 믿음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사람들만 중소형주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다음번에는 유진테크의 기업분석을 통해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